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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전략적 제휴 사례

베스킨라빈스의 비전은 아이스크림 제품을 통하여 고객들에게 행복감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팝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베스킨라빈스는 밝고 친숙한 웃음을 주면서 더욱 깊이 기억되는 강력한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차별화 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던킨도너츠은 배는 별로 고프지 않지만 뭔가 먹고 싶은 출출함과 함께 따뜻한 커피 한 잔이라면 어디에 있거나 행복할 것 같다는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서 시작되었다. 던킨도너츠은 현재 국내 도너츠 매출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1]. 이들 두 기업은 비록 다른제품을 팔고 있기는 하지만 이 제품을 찾는 고객의 상황은 비슷하다.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따뜻한 커피와 도너츠 모두 고객에게 감성을 판매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출출함을 채워주고자 하는 목적도 동일하다.

태인샤니 그룹(SPC)과 영국의 Allied Domecq 그룹과 합작 투자로 설립된 비알코리아는 배스킨라빈스(Baskin Robbins)와 던킨도너츠(Dunkin Donuts)를 보유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파는 것이다. We make people happy” 라는 기본 정신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던킨도너츠 인터네셔널과는 93년 합작 사업을 실시하여 매년 급속한 신장을 하였다. 던킨도너츠는 “가장 좋은 상품을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판매한다”는 기업 이념 하에 54년 역사를 지녀온 세계 최대의 도너츠와 커피 전문 브랜드이다. 현재 국내에서 전문적으로 도너츠만을 판매하는 매장 형태의 도너츠 시장에서는 던킨도너츠가 90% 이상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현재 전국 79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비알코리아는 베스킨라빈스 본사인 Dunkin’ Brands, Inc.에서 전 세계의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를 대상으로 경영 전반에 관해 우수 국가에 수여하는 ‘Challenge of Excellence’ 부문에서 두 브랜드 모두가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전 세계 제휴사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경영을 해온 제휴사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화 된 제품이 또 다른 브랜드화 된 제품과 일시적으로 공동으로 팔리거나 각자가 탄탄한 유통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는 시장에 상대방의 브랜드화 된 제품을 유통시키는 경우를 유통에서의 전략적 제휴라고 말한다[2]. 던킨도너츠과 베스킨라빈스는 공동 점포를 통해서 이런 유통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스킨라빈스의 제품을 구매하면 던킨도너츠에서도 이용할 수있는 쿠폰을 발행하는 등의 이벤트도 진행하여 전략적 제휴의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3]. 두 제품의 제휴가 다른 나라와는 달리 국내에서 손쉽게 이뤄졌던 이유는 국내에서는 태인샤니 그룹(SPC)에서 두 제품 모두를 유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국내 사정과를 다르게 러시아에서는 베스킨라빈스는 가맹점비를 받지 않았던 반면 던킹도너츠은 4만 달러의 가맹점 비를 받아 사업을 위축시켰던 사례가 있다[4]. 전략적 제휴는 어느 한 기업만 잘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두 기업모두 서로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어서 성공한다는 사실을 러시아의 사례로 알 수 있다.

제품들의 영토 확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점차 그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그리고 점차 그 경쟁 정도가 치열해지고 있다. 2005년 칼라일을 포함한 3개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던킨 도너츠와 베스킨 라빈스, 그리고 샌드위치 체인토고스가 포함된 던킨 브랜드를 24억 3,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최대의 도너츠 브랜드인 던킨을 기반으로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업체들과 정면으로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5]. 스타벅스와 던킨을 기반으로 한 싸움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이 싸움의 승패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공격적 유통망 확대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과언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전략적 제휴가 때로는 성공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참고문헌


[1] "던킨 도너츠의 4P 전략과 1위 비결 - 경영혁신 정보의 모든 것." 17 Nov. 2014 <http://www.jaeho.pe.kr/?id=k_Know&no=27&category=4>
[2] "브랜드 1. 브랜드 제휴의 배경 - 광고정보센터." 17 Nov. 2014 <http://edu.advertising.co.kr/edu-data/contents/43/pdf/11.pdf>
[3] "던킨 & 배스킨, “도너츠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 뉴스와이어." 2010. 17 Nov. 2014 <http://www.newswire.co.kr/newsRead.php?no=503938>
[4] "YES24 미리보기 - [도서] 글로벌 프랜차이즈 성공전략." 2013. 17 Nov. 2014 <http://www.yes24.com/24/viewer/preview/11271230?PID=146051>
[5] "던킨 도너츠의 4P 전략과 1위 비결 - 경영혁신 정보의 모든 것." 17 Nov. 2014 <http://www.jaeho.pe.kr/?id=k_Know&no=27&category=4>


자원준거 관점에서 이순신 장군의 전략적 성공요인은 무엇인가?


자원준거란 경쟁우위는 적절한 수준의 물질적 자원과 월등한 인적, 조직적 자원에서 온다는 개념이다. 자원준거 이론은 개별기업이 지니고 있는 상이함이나 독특함을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자사의 강점 혹은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을 경영 자원으로 정의하면서 이의 효과적인 배분을 토대로 한다. 기업으로 따지면 기업 내부의 물리적 자산 인적자본, 조직의 일상성과 프로세스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기업의 목표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달성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1].

물질적, 인적, 조직적 자원이라고 해서 모두 지속적 경쟁 우위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핵심자원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가지는 자원들은 다음 네 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가치, 희소성, 대체 자원의 부재, 불완전한 모방 혹은 불가능성이 그것이다. 핵심 자원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효과성과 효율성에 중대한 기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가치라고 부른다. 그리고 희소성이 있어야 하는데 자원에 따라 가치는 있지만 희소성이 없는 것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희소성이 없다면 여러 기업들이 접근을 할 수 있게 되므로 경쟁력이 떨어진다. 다음으로 경쟁자들이 같은 전략적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는 대체 자원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쟁 우위를 가져다 주는 자원은 다른 기업이 모방할 수 없거나 모방하더라도 완전히 모방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한다[2]. 이순신 장군의 승리 원인을 이런 자원준거 관점에서 분석해 보고자 한다.

뛰어난 전술 (희소성 있는 자원)


임진왜란이 일어나던 당시에는 전선(戰船)은 전투를 수행할 병력을 나르는 수송 수단에 불과했고, 실제 전투는 전선에 탑승한 전투원들이 상대방의 배로 건너가 배를 점령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은 왜의 수군을 상대로 승리는 고사하고 대등한 전투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전선의 수나 병력 수에서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다. 설령 같은 수의 전선과 병력이 있다 하더라도 임진왜란 전 부터 수십년간 칼과 창으로 근접 전투를 경험한 일본군을 상대로 전투 경험이 전혀 없었던 조선 수군이 승리를 얻는 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이 선택한 방법은 왜군에게 유리한 근접 전투는 피하고 우리에게 유리한 장거리 전투 위주로 전쟁을 치루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근접 전투를 해야 한다면, 거기에 유리한 배를 만들어 전투를 하는 것이었다. 이순신 장군의 이런 의도는 23전 23승이라는 전투 결과로 극명하게 나타났다. 우선 조선 수군은 천자(天子), 지자(地子), 현자(玄子), 황자(黃子)와 같은 다양한 구경의 대포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왜군을 공격했고, 근접 전투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판옥선에 판자로 지붕을 덮고 왜군들이 배에 오르지 못하도록 지붕에 쇠못을 거꾸로 촘촘히 단 거북선을 투입했다. 배 위에서의 근접 전투에만 익숙하던 왜군에게 이런 방식의 전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낮선 전투 방식이었다. 먼 거리에서는 조선 수군의 강력한 화포가 문제였고 근거리에서는 도저히 함락시킬 수 없었던 거북선이 문제였다. 이런 이순신과 거북선 앞에 왜군은 엄청난 공포와 충격을 받았고, 이에 대한 두려움은 이순신을 만나면 전쟁을 피하라는 군령을 내릴 정도였다. 결국 이순신 장군은 사실상 대부분의 전투에서 궁지에 몰려서 싸운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이길만한 여건을 스스로 만들어 싸웠던 것이고, 일본은 자신들이 가진 최대의 장점은 잃어버리고 이순신 장군이 원하는 형태로 싸워 전쟁에 패하게 된 것이다[3].

집중, 경계 탁월 (대체 불가능한 자원)


강영오(姜永五) 예비역 제독은 이순신 장군이수행한 전투에서 현대 해군 교리에서 확립된 전쟁의 원칙들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고분석한다. 이순신 장군의 가장 큰 승리 비결은 집중의 원칙 덕택이었지만 경계의 원칙에서도 철저했다. 경계는 기습을 방지하고 아군에 대한 적의 탐지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아군 전투력을 보존하고 행동의 자유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순신 장군은 주도 면밀한 경계 활동으로한번도 일본 수군의 기습을 허용치 않았다. 해양통제권 확보를 위해 적선 격파에 집중했을 뿐 전과 과시를 위해 중시되던 적 머리를 베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은 목표의 원칙 준수 사례다. 이순신 장군이 치른 첫 번째 전투인 옥포 해전은 적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기습을 성공시켜 기습의 원칙이 적용된 사례를 보여준다.

이순신 장군은 함포전(艦砲戰) 위주로 전투를 수행했다. 함포전에서는 T자 형태로 적을 압박하는 대형이 필수적이다. 아군은 화력을 집중하고 적은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1905년 일본의 도고 헤이하치로 (東鄕平八郞) 제독이 러시아 함대를 대파했을 때나 영국의 넬슨 제독이 사용한 대형도 모두 이 T자형 전술이다. 강제독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해전에서 구사한 학익진법이나 명량 해전의 전투 대형은 이러한 T자형 전술을 성공적으로 구사한 사례”라고 설명한다.

거시적 전쟁 원칙뿐만 아니라 미시적 전술 구사에서도 이순신 장군은 탁월한 능력을가지고있었던것이다. 전쟁은 실제 전투에서의 전략·전술뿐만 아니라 정보나 군수 지원에서 싸움의 결과가 바뀌기도 한다. 이러한 정보나 군수 분야에서도 이순신 장군은 탁월한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군인으로서 필요한 자질과 철저한 전문성이 이순 신장군이 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것이다. 한편 이순신 장군의 전략·전술적 안목을 물질적으로 뒷받침한 조선 수군의 뛰어난 무기 체계도 승리의 또 다른 밑바탕이 됐다. 조선군 주력 군함인 판옥선(板屋船)은 일본 수군의 주력함인 세키부네(關船)보다 선체가 더 크고강했다. 주력함의 성능에서 조선 수군이 우월했던 것이다. 또 일본군의 주력 무기는 기본적으로 조총(鳥銃)에 불과했지만 조선 수군은 천·지·현·황자 총통 등 각종함포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대포와 소총의 싸움으로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력에 있어 조선군이 압도적으로 유리했던 것이다[4].

원칙주의 신념


이순신 장군은 하급무사 시절 군 장교로서 또는 자휘관으로써 매사에 원칙에 맞게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려고 하였다. 특히 이순신 장군은 원칙에 충실하다가 두번이나 백의 종군이라는 모욕을 당했지만 끝나 후세에 명장이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 이순신 장군은 전쟁에 임하는 6가지 원칙으로 임했다. 그 6가지 원칙은 목표에 의한 원칙, 선제 공격 원칙, 집중의 원칙, 기동의 원칙, 사기양양의 원칙, 철저한 경계 원칙을 철저히 지켰다. 그는 원칙주의가 상급자나 당시 무능한 임금에게는 건방지거나 반항하는 모습으로 비춰지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마 전장에서 원칙주의는 병사들을 강병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행동의 영향력 생각 (완전모방 불가능한 자원)


전투를 떠나 이순신이 안고 있던 큰 부담 가운데 하나는 백성들이었다. 일본군 패잔병들이 죄 없는 백성들을 유린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당항포 해전에서는 적을 바다에 모조리 수장시키려 한 것이다. 현대전에서도 민간인 보호를 위한 수많은 협약과 교전 수칙 등이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목표만을 위해 뛰고 있지는 않은지 잠시 생각해 보라.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생각하라. 나의 성과에 급급하여 그것이 타인에게 혹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생각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의미의 승자라고 할 수 없었다[5].

힘의 집중 (가치)


이순신이 명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물길이 좁아 아무리 적이 많이 몰려온다 해도 실제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적선은 10여 척 내외로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둘째, 조류의 방향이 아군에게 유리해진다면 쉽게 적을 밀어붙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셋째, 적에게 포위될 염려가 없었다. 넷째, 암초가 많은 지형이라 물길을 잘 아는 조선 수군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적 열세의 아군 전력을 가장 잘 집중할 수 있는 곳이었기에 이순신은 명량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 힘의 집중 원리를 잘 이용한 장군들은 전투와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나폴레옹 역시 힘의 집중 원리를 누구보다 신봉하던 정복자였다. 초등학교 시절,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사람이 있다.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가? 혹시라도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건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틀림없이 힘이 분산되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바꿔야 한다. 지금이라도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전술적으로 힘을 집중해야 한다[6].

참고문헌


[1] 권혁인 et al. "산업 혁신을 위한 서비스모델 개발 전략에 관한 연구." 한국 IT 서비스학회지 9.4 (2010): 238.
[2] "TOP을 위한 전략경영 4.0 – Daum 책." 2013. 30 Oct. 2014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8786359>
[3] "조선 해군과 로마 해군의 비밀 무기 -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2012. 30 Oct. 2014 <http://www.kimst.re.kr/2012html/ebook/201208_03.pdf>
[4] "'집중·경계' 전쟁원칙에 충실했다." 2009. 30 Oct. 2014 <http://pdf.dema.mil.kr/pdf/pdfData/2005/20050426/B200504261201.pdf>
[5] "불패의 리더 이순신, 그는 어떻게 이겼을까." 2008. 30 Oct. 2014 <http://sedo.or.kr/board/board_pds/pds_55/D8.pdf?PHPSESSID=43f802ddfe9ddcc2263f0e99a0561fec>
[6] "불패의 리더 이순신, 그는 어떻게 이겼을까." 2008. 30 Oct. 2014 <http://sedo.or.kr/board/board_pds/pds_55/D8.pdf?PHPSESSID=43f802ddfe9ddcc2263f0e99a0561fec>



포터의 산업분석 - 스타벅스

1. 스타벅스


우리나라의 커피 산업의 발전은 경제 사정이 좋아지면서 인스턴트 커피의 획일적인 맛보다 직접 우려먹는 원두커피의 개성적인 맛이 소비자들을 끌어드리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독특한 개성을 지신 커피 전문점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88올림픽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금까지도 증가하고 있다. IMF를 겪으면서 이런 성장세는 주춤하기도 하였지만 90년대 후반 경기 회복과 세계적인 '스타벅스'의 등장으로 현재까지도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1].

스타벅스는 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처음 오픈하였고 이후로 영국, 일본, 뉴질랜드 등에서 500여개의 해외 점포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280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97년 신세계백화점이 계약을 체결한 뒤 99년 별도의 법인으로 에스코 코리아를 설립하여 7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 스타벅스 1호점을 개점하였고 지금까지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2].

스타벅스는 광고를 거의 하지 않는 회사로 유명하다. 스타벅스 회장인 하워드는 종업원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종업원이 고객과의 접점이고 소통 통로라는 점을 강조하고 매장을 열 때마다 이벤트를 전개 한다든지 홍보 스토리를 만들어 내보내는 식의 방법을 택한다. 새로운 스타일의 매장, 특별한 관광지나 명소, 주요 빌딩 입점 등이 PR 소재가 된다. 뿐만 아니라 나라별 문화도 존중한다[3]. 한 예로 스타벅스의 매장 간판은 영문으로만 쓰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한데 국내 인사동에는 이례적으로 인사동이라는 지리적 특징과 그곳이 갖고 있는 문화를 존중하여 한글 간판을 사용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사회적 봉사와 기부도 회사의 가치를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 또한 PR의 실체를 강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커피의 품질을 지키기 위해 가격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재료만을 사용한다든지 용기의 환경 제품화 추구 등도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기본 기업 정신으로 회사의 이미지와 직결된다.

2. 포터의 산업분석


포터의 산업분석은 기존 경쟁자의 위협, 공급자의 공급력, 구매자의 교섭력, 잠재적 진입자, 대체제의 위협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2.1. 기존 경쟁자


스타벅스의 기존 경쟁자들은 현재 국내를 기준으로 시장에 진입해있는 다른 커피 전문점 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중 매장이 100개 이상인 대형 커피 전문점으로는 엔젤리너스, 이디아, 카페베네, 할리스, 탐앤탐스, 커피빈, 투썸 플레이스 등이 있다. 커피빈을 제외한 다른 브랜드 모두 국내 브랜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내 브랜드의 특징으로는 국내에서 로스팅을 하여 좀 더 맛좋은 커피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이미 커피 가격이 평준화 되었고 커피 전문점을 찾는 소비자들은 커피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작은 차이의 가격이 큰 경쟁력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디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작을 점포로 운영하고 가격 차이도 큰 편이다. 2013년 자료에 따르면 이디아의 점포수의 폭발적 성장을 볼 수 있다. 가격이 미래에 큰 경쟁력으로 변하게 된다면 스타벅스의 위협이 될 수도 있다.

2.2. 공급자의 공급력


스타벅스의 원두는 국내 생산을 통해서 공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커피의 재료인 원두 공급력에 대해 문제가 될만한 부분은 적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국내 커피 전문점 브랜드와는 달리 원두 수입, 가공에 많은 시간이 들 수 밖에 없는 스타벅스 커피의 맛이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스타벅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대응하고 있다.

원두는 일반적으로 진공 상태일 경우 신선도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포장에서 뜯고 난 다음의 사용기간 및 분쇄한 후 사용시간이 짧을수록 신선한 커피라고 인정된다. 스타벅스는 flavor lock이라는 자체 기술을 개발해 로스팅을 마친 원두의 신선도가 8개월간 유지될 수 있도록 특수 진공 포장을 해,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스타벅스 커피는 원두의 신선함을 유지하면서도 해마다 독특하고 일정한 커피 맛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스타벅스는 직 배송 이후 1달 이내 전량 소진을 원칙으로해 신선도 면에서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갈린 커피는 1시간이 지나면 폐기하며 개봉된 원두는 밀봉 보관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4].

2.3. 구매자의 교섭력


한국경제신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커피 매장은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국내보다 빨리 커피시장은 포화에 이르렀다. 때문에 미국 스타벅스는 커피 이외에 다른 음식 상품을 판매하는 등으로 다각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도 미국 보다는 시기는 늦지만 시장 포화에 따라 다양한 상품으로 영역 다각화를 모색하고 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이제 예전에 중요시 되었던 단순히 커피숍의 분위기, 친절, 청결도 등을 넘어서 또 다른 가치를 찾고 있다. 새로운 가치중의 하나로 커피의 맛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5]. 아직 맛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숍보다 스타벅스를 가장 많이 찾고 있기는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민감도를 갖는 소비자들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보다 로컬 기반의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는 또 다른 매장을 찾아 나서고 그곳만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은 다수의 소비자들이 스타벅스의 커피를 아직도 보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강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소득 수준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점에서 잠재적 구매자 교섭력에 따른 위협이다.

2.4. 잠재적 진입자


기존기업은 신규 진입자들이 생기면 가격, 비용, 투자 측면에서 압박을 받게 된다. 따라서 신규 진입을 막기 위한 방어활동을 해야한다. 스타벅스는 매장과 메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이것은 커피 시장의 진입 장벽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처럼 지속적으로 매장에 투자함으로써 선두 진입자의 장점을 살려 시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2.5. 대체제의 위협


커피의 대체제로는 차 종류를 먼저 꼽을 수 있다. 차는 기존 커피가 가지고 있는 모임 공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같은 경험으로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스타벅스의 경쟁자들 중 커피빈이 이런 차 종류를 많이 취급하고 있어 대체제가 차로 변경되었을 때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로 만약 원두값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고 커피 값도 같이 상승한다면 일부 소비자들은 커피대신 차를 소비할 것이라고 한다.

업무상 집중을 위해서 커피를 마시는 경우에는도 에스프레소 커피 대신 인스트턴트 커피가 대체제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남성과 여성의 소비가 다르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여성들에게는 에스프레소 커피가 가장 큰 소비 시장이지만 남성들에기는 아직도 인스턴트 커피가 가장 큰 소비 시장이다. 이는 인스턴트 커피가 가지고 있는 대체제의 위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직 정복하지 못한 남성 시장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인스턴트 커피 이외에 또 다는 대체제로 고카페인 음료, 녹차 등이 있다.

3. 참고문헌


[1] 라이프스타일 유형에 따른 커피전문점 이용 행태에 관한 연구 : 스타벅스를 중심으로, 이은하,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2006.2
[2] 김우실 et al.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마페텅 전략: 사례연구." (2002).
[3] "스타벅스의 아이덴티티 그리고 변화." 2014. 4 Oct. 2014 <http://www.cheil.com/web/magazine/download.jsp?file=06_201311.pdf&path=magazine/kor/201311>
[4] http://www.istarbucks.co.kr/Customer/faq_list_all.asp?Seq=1319&Cate_CD=F15
[5] http://www.areyou.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30


아빠의 사랑법을 읽고

(본 내용은 두란노 출판사의 '아빠의 사랑법' Part-2 7장부터 10장까지의 내용을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한 것입니다.)

저자는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기도하기에 힘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전지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서 계획하신 것처럼 저나 여러분을 통해서도 계획하고 계시고 계획을 이루기 전에 제가 기도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10년 전쯤으로 생각해보면 저도 나름대로 계획이 참 많았습니다. 몇 살 때는 뭐를 하고 어떤 사람이 되어 있고 등이 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지켜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매일 밤마다 다음날 아침에 일찍 있어나서 책도 보고 여러 가지 일들을 할 것을 계획하지만 거의 지키지 못합니다. 저는 계획한 것을 거의 지키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저에게 계획이 이미 있었던 것처럼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게 되었고 아들도 주셨고 oo동에 살게 되었고 oo교회에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계획이 실패했던 이유는 기도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계획이 있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해서 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저의 아이의 대해서나 제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문제에 대해서도 제 스스로 하려고 하기보다는 하나님께 기도로 도움을 구하고자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책에서는 아빠는 정서적, 육체적, 지적, 영적인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빠의 역할이 가정에서 가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가장이라고 했을 때는 그 역할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하니 사회에서도 많이 강조하고 있는 말이라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회에서의 훌륭한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고 능력도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존경할만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가정에서의 리더도 아내나 아이에게 정서적, 육체적, 지적, 영적으로 사회에서의 생각하는 리더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가나 기업들의 리더들은 한 해 동안 조직을 잘 운영하기 위해 예산 계획부터 시작해서 한해 계획을 세우기를 노력하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가정에서는 저는 이런 고민을 별로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올해도 거의 마무리되는 11월인데 저희 아내이신 내무부 장관님과 함께 내년의 저희 가정의 계획을 세우고 같이 기도해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읽는 경영의 진화 (The Management Century)

경영이라는 단어는 지금 시대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말이지만 1900년대에는 그렇지 않았다. 최초의 경영은 우리가 예상한 미국이 아닌 프랑스 앙리 페욜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앙리 페욜은 경영의 보편성을 인식하고 권리를 지닌 학문인 것을 밝혀냈으며 경영의 일반적인 14개의 원칙을 제시하는 업적을 이루었다.

이후 미국에 윈슬로 테일러에 의해서 경영이 과학화 하였다. 테일러는 주로 관찰과 착안을 통해서 노동의 비 효율이 있는 부분을 찾아 냈으며 노동 시간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위해서 스톱 워치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런 테일러의 과학화의 지향을 결국 효율적인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으며 생산 비용의 절감으로 결국 제품 가격까지 인하될 수 있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았는데 그것은 윤리보다 효율을 우선 시 했다는 점과 표준화 된 통제가 가져오는 경직성을 꼽을 수 있다.

1910년대은 포드에 의한 대량 생산 시스템과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의 경영 철학이 결합된 시기였다. 포드는 과학적 관리를 적용하여 대량 생산, 수직적 통합으로 인한 제품의 싼 가격을 이루어냈다. 포드는 생산 조직은 착오 없이 움직이는 기계와 같은 것을 주문하였고 노동자들에게는 엄격한 규율을 적용해 음주와 도박을 불허 하였다. 반면에 임금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여 윤리적인 모습으로 부각된 적도 있지만 이것은 결국 과학적 관리에 목적이 있었다. 이처럼 포드는 휴머니즘보다는 이윤 극대화에 관심이 있었다. 이후 마쓰시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파나소닉에 과학적 관리에 윤리적 요소를 적용하여 큰 성공을 이루었다.

1920년대는 유기적 조직의 개념이 형성된 시기였다. 이 시기에 유명한 막스 웨버(Maximilian Carl Emil Weber)는 관료제를 주장하였다. 관료제의 특징은 조직을 기능적 업무 절차로 움직이는 기계처럼 인식하였고 개인의 입장보다는 조직의 요구를 우선시 하였다. 또한 기능적 분업으로 계층적 위계질서를 중요시하였다. 결국 막스웨버가 주장한 이 모델은 20세기의 가장 보편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한다. 또한 버나드는 20세기 전반의 조직관을 세우는데 공헌하였는데 그것은 기계적 관점 중심으로 인식하는 것이었다. 또한 그는 경영은 사회 체계 속의 전문적 영역으로 전확한 연구라고 하였고 조직의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강조하였다.

이 시기에 슬론(Alfred P. Sloan)은 GM을 통해서 포드를 앞질렀다. GM에서는 포트식 경영의 독재성을 비판하였고 조직 체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전문성을 갖춘 간부를 양성하였고 분산 된 사업 단위들로 기능을 개편하였다. 뿐만 아니라 제품을 다양화하고 차별화 하였으며 조직 운영의 보다 진보적인 기술을 적용하였다.

1930년대에는 인간적인 기업 경영을 꽃 피운 시기였다. 호손의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명을 더 밝힌다는 듯한 과학적 개선은 능률 향상과 무관하다. 오히려 인간적 관계가 더 중요하다. 이 시기에서는 경영의 인문적인 사상이 도입된 시기이기도 하다. 한편 파커 폴릿은 살인적인 노동과 인간 방임주의에 대해 반대하였고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대해 인간적인 배려가 되는 질서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1940년대는 전쟁으로 인해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였다. 전쟁과 경영은 사실 땔래야 뗄수가 없는 관계이다. 이 시기에는 미국의 GDP가 증가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여행자 수표, 코닥은 항공 카메라를 질렛트는 여행용 면도기를 발명했다. 이 모두가 군인들을 위한 것이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하버드 등에서는 경영 훈련 과정도 개설되었고 코카콜라, 츄잉검, 깡통 스프 등의 새로운 제품으로 마케팅에 힘쓰는 시기이기도 하였다.

1950년대는 전후 재건 상황에서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다. 기업들은 이전보다 더 조직화 되었고 직원들은 기업에 헌신하는 인재를 원했다. 조직을 우선시했고 가정은 직장에 예속되었다. 통제된 환경에서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평생 직장의 개념도 가능했다. 마케팅의 거장인 피터 드러커는 이 시기에 이전까지는 생산이 소비를 창출했다면 이제는 비즈니스가 고객을 창출한다고 하였다. 즉, 고객이 느끼는 결핍을 수요로 연결 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마케팅의 중요한 4P, 3C가 나온 시기도 이 때다. 4P는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을 뜻하며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3C는 Company, Competior, Customer 을 말한다.

1960년대는 목표 지향적 전략 경영이 구체적으로 실천 되는 시기였다. 군사학의 전략 개념이 도입되었다. 전략 경영을 이끌었던 피터 페르난트는 목표 설정, 조직, 동기부여와 커뮤니케이션, 측정과 인재 양성을 중요시했고 챈들러는 조직의 장기적 목표 설정, 실행 과정 결정, 자원 배분을 중요시했다. 하지만 전략 계획 수립의 문제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이것이 너무 이상적이라는 것이었다.

1970년대에는 정통 주의에 대한 도전이 시작된 시기이다. 기존 관료적 조직은 동시성, 신속성이 약하고 때문에 순발력 있는 대응이 힘들다는 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이 시대에 엘빈토플러는 대규모 조직의 한계를 지적하고 작은 조직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민츠버그는 경영자를 관찰하였고 경영자들은 일상적인 의사 결정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장기적인 이슈에 대한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경영자를 진정한 역할은 경영환경 분석과 전략적 이슈 탐색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1980년대에는 기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미국식 경영의 문제점이 발견된 시기이다. 미국식 경영적 통찰보다 데이터를 중시하였고 장기적인 기술 개발보다는 단기적인 비용 절감을 지향하였다. 하지만 일본의 SONY을 성장을 통해서 기존 방식은 뒤집어졌다. 또한 품질관리를 통해서 경쟁력을 향상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 포터는 경쟁 전략을 주장하였고 경쟁 전략에는 원가우위, 차별화, 집중화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경쟁력의 5대 요소에는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 대체 제품의 위협, 구매자(고객)의 교섭력, 공급자의 교섭력, 기존 업체(제품)간의  경쟁을 꼽았다.

1990년대에는 공업 사회에서 지식 정보사회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경영에도 혁신이 필요하게 되었다. 리엔지니어링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비즈니스 과정을 근본적으로 재 설계하고자 하였다. 리엔지니어링은 경직성을 탈피하고 효율성은 높이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구조조정, 해고와 관련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다.

2000년 이후에는 아직 명확한 경영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조직의 학습은 점차 증대되고 있다. 조직의 본질은 학습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제는 새로운 가치를 찾고자 한다. 회사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해 충실 하고자 하고 가치관을 찾고자 하고 경영에 있어서도 도덕성을 요구한다.

현대의 경영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테일러는 지금 시대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경영의 방법을 사용하였지만 그 시대에는 성공적이었다. 테일러의 이념을 이어받은 포드는 지금도 존경 받을만한 엄청난 업적을 이루어냈다. GM의 슬론은 차별화 욕구에 대응하여 포드를 능가했으며 전쟁 중에서도 코카콜라, 코닥 등 유명한 기업과 제품들이 탄생하였다. 제품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제품을 잘 알리고자 마케팅도 시작하였다. 기업의 경영 그 자체는 전쟁과도 같기에 치밀한 전략을 세우기 시작하였고 보다 빠르고 능동적인 조직을 위해서 작을 조직을 지향하게 되었다. 경영의 방법은 계속 바뀌며 영원한 승자도 영원히 절대적인 경영의 방법도 없었다.

지금 시대에 테일러의 경영과 포드식의 경영 방법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 경영이 잘못됐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그 시대에 성공을 거두었고 경영이라는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시대가 변하듯이 경영도 그 시대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 어제의 경영이 오늘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지라고 생각하는 경영자는 아마 항상 똑같은 방법으로만 적을 공격하는 장수와도 같은 것이다. 그 장수는 적군에게 수를 쉽게 읽힐 것이고 결국 패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으로는 과거 시점의 경영은 제대로 조명하였지만 현대 시점에 어떤 경영 방법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힘든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략경영 수업을 통해 현대 그리고 미래의 핵심 경영 전략을 발견해 보고자 한다.


파생상품에 대한 정리

2014년 6월 김명민 주연의 드라마 '개과천선'이 종영하였다. 드라마는 강자의 편에서 변호하던 변호사가 사고로 기억을 잃으면서 약자 편에서 변호하게 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드라마에서 다뤄졌던 사건이 실제로 있었던 투자 은행의 파생 상품과 관련한 내용을 다루었는데 이는 내가 한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부분이라 꽤 몰입하면서 보았다. 비록 드라마 자체는 국내 사건 사고 때문에 미방되면서 흐지부지하게 끝났지만 말이다.

원래 파생 상품은 원 자산의 위험을 상쇄하기 위한 헤지(Hedge) 목적으로도 사용되며, 원 자산에 직접 투자하지 않으면서도 원 자산에 투자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들 수 있다는 이유로 투자(혹은 투기) 목적으로도 활발하게 사용된다. 파생 상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거래를 두 가지 과정으로 나누어 생각해 봐야 한다. 하나는 거래 쌍방 간에 흥정을 통해 가격과 수량을 결정짓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약속한 대로 물건과 대금을 주가 받는 후속 절차이다. 일상적으로 이 것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으므로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 두 절차에 의해 거래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런 상거래 과정을 분해해 보면 현물(Spot) 거래와 선도(Forward) 거래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현물 거래는 트레이딩과 결제가 현재 시점에 동시에 이뤄진다. 하지만 선도 거래는 현시점에서 트레이딩이 이뤄지고 결제는 쌍방이 합의한 미래의 특정 시점에 이뤄진다는 특성을 가진다. 이처럼 거래 쌍방 간에 장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상품을 미리 약속한 가격과 수량으로 매매하겠다는 계약을 맺는 것이 선도 거래이다.

선도 거래는 거래도 특이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결정적인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을 쌍방이 정확히 반대의 니즈(Needs)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거래가 위축되기 쉬운데 이러한 이유로 쌍방 간의 상대 거래인 선도 계약을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표준화 한 상품으로 만든 것이 바로 선물 시장(Futures market)이다. 따라서 선물의 기본 기능은 선도 거래가 그랬던 것처럼 위험을 회피하는 헤지의 기능이 강하다. 현물 포지션과 선물 포지션을 반대 방향으로 설정함으로써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헤지란 근본적으로 손실을 막기 위해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선물 투자에 참여하는 목적은 주로 투기(또는 투자) 목적이다. 금융 경제학에서는 투기와 투자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 투기는 시장에 대한 전망을 갖고 투자보다 더 큰 위험을 추구하는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 선물 투자는 어디 까지나 미래에 대한 약속을 거래한 것이므로 약간의 증거금 외에는 당장 투자 자금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럼 이후 약속대로 거래를 이행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 안정장치는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선물 거래에서는 약속 이행을 위해서 청산 시스템(Clearing System)과 증거금 제도가 있다. 청산 시스템이란 선물 계약의 매도자와 매입자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고 거래소가 각각의 상대방이 되어주는 형식을 취한다. 증거금 제도는 모든 거래 참가자들이 계약을 확실하게 이행하도록 거래 개시 전에 소정의 증거금을 적립하도록 의무화하며 또 매일의 선물 가격 변동에 맞추어 증거금을 조정하도록 강제하는 제도이다. 하루하루 증거금을 조정하는 일일 정산(Daily Settlement)가 실행되고 있다.

금융에서의 선물은 환율, 이자율, 주가의 변동성이 왜 1970년대 초부터 높아진 것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전후 브레턴우즈 체제하에서 성립했던 고정 환율제가 1971년 닉슨 쇼크(Nixon shock)를 계기로 변동 환율제로 이행하게 된 사실 때문이다. 경제 활동 과정에서 여러 나라 통화를 취급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환 위험이라는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환율의 변동은 환 위험만을 야기한 것이 아니라 이자율 위험, 주가 변동 위험도 초래했다. 즉, 환율과 이자율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서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이것을 이자율 패리티(Interest Parity)라고 한다. 이 원리에 따르면 환율과 이자율간에는 아비트라지가 개입하여 환율이 이자율 변동을 초래하고 이자율 변동은 환율을 변동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통화 선물은 선도환 거래를 표준화한 것으로서 국제적으로 상거래를 하는 기업들이 헤지 목적으로 활발하게 이용한다. 주가 지수 선물을 이용해 주식 투자 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 하지만 투기의 목적 의도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현물 포지션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회피하려는 목적보다는 금융 선물의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은 결코 별개가 아니다. 양 시장 간에는 아비트라지가 작동하므로 가격이 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선물 가격은 빠른 속도로 현물 가격에 '1+이자율'을 곱한 값에 수렴하게 되는 동시에 아비트라지 기회는 소멸할 것이다. 결국 선물 가격은 현물 가격에 '1+이자'를 곱한 값과 같아지게 된다.

또 다른 파생상품인 옵션은 무엇일까? 선물 거래의 단점은 하향 손실(Downside loss)와 상향 이익(Upside Profit)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옵션은 하향 손실의 위험을 회피하면서도 동시에 상향 이익의 기회를 열어두는 특징이 있다. 옵션은 특정 자산을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사거나 혹은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하기 때문이다. 이때 살 수 있는 권리를 콜 옵션(Call Option)이라 하며 팔 수 있는 권리를 풋 옵션(Put Option)이라 한다. 하지만 옵션도 권리이기 때문에 선물과 달리 경제적 가치를 갖는 자산이므로 공짜로 손에 넣을 수는 없다. 옵션에도 가격이 있는데 옵션을 사는데 지불해야 하는 가격을 가리켜 옵션 프리미엄(Option Premium)이라고 한다.

옵션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아주 어려ᅟ운 문제이다. 프랑스 수학자 루이 바슐리에(Louis Bachelier)는 옵션 가격에 대한 연구에 매달렸다. 1900년대 초 그는 주가의 움직임을 브라운 운동으로 포착하는 방식으로 옵션 가격을 다루었다. 그 후 1970년대 공동 연구자였단 피셔 블랙(Fisher Black)과 숄스, 머튼 3인이 그때까지 수학적으로 답을 얻지 못했던 옵션 가격을 도출하는데 마침내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공식은 대단히 난해했지만 금융에 고등 수학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옵션 가격 결정의 특이한 점은 본원 가격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는 다는 점이다. 하지만 옵션 가격은 본원적 가치보다 높게 설정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옵션 가격이 본원적 가치보다 높은 때는 아비트라지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옵션 가격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그것은 본원적 가치와 시간 가치이다. 본원 가치는 현물의 가치를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확인하면 된다. 시간 가치는 만기가 많이 남아있을 수록 가격이 높게 되고 콜의 경우 옵션을 발행한 기업이 현금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캐시 플로를 내부 유보할 경우 옵션의 시간 가치가 더 높아진다. 옵션 가격은 원 자산의 가격 변동이 높을수록 시간 가치가 높아지며 이자율이 높은 것도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주가 수익률은 옵션 가격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점 이다.

우리나라에도 옵션을 이용한 복합 금융 상품이 등장했었는데 그것은 바로 키코(KIKO, Knock-in Knock-out)이 그것이다. 키코는 환율의 범위를 지정해 그 안에서 지정된 환율로 외화를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다. 환율이 일정한 구간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녹아웃(Knock-out)이라고 하는데 이 상태가 되면 계약이 소멸되어 수출 기업에 불리하며, 반대로 환율이 급등해 구간 위로 올라가면 녹인(Knock-in) 상태가 되어 약정 금액이 원 계약 금액의 수배(레버리지 배수만큼)로 늘어나게 되므로 역시 수출 기업에 불리하다.

키코는 계약 구간 내에서는 계약 환율로 달러를 팔 수 있다는 것은 은행이 기업에 달러를 풋 옵션으로 판매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환율이 계약 상한을 벗어나 녹인 상태가 되었을 때 계약 환율로 거래해야 하는 것은 기업이 은행에게 달러 콜 옵션을 판매한 것이며, 또 환율이 계약 하한을 벗어났을 때 계약이 실효되는 것은 기업이 은행에게 판매한 콜 옵션을 은행이 행사하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거래는 옵션 거래와 매우 유사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출액 이상으로 계약을 맺고 환투기를 벌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로 키코의 계약이 원천적으로 불공정하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나는 금융경제에 기본 지식이 없었다. 알고 있었던 지식이라면 고등학교 때 배웠을 법한 이자율, 통화량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관계와 같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금융경제학 사용설명서'를 읽고 나서 금융경제 전반에 대한 지식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금융이 어떤 문제 때문에 생겨나게 되었고 어떤 이유로 발전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금융경제학에서 다루는 문제들도 그것이 필요한 이유를 적절하게 제시함으로써 독자가 단순히 해법에 바로 접근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IMF 외환 위기를 겪었고 극복하고 발전해 나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IMF 이전과 이후로 나눠보면 IMF 이전 우리나라 국민들은 금융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고 이후 금융의 지식을 쌓고 이전보다 현명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가지 지표를 통해서 알 수 있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해서는 크게 부족하다. 역사적으로 금융을 지배한 민족이 세계를 지배하였고 이제는 금융의 발전은 현물 시장의 발전을 넘어 국가의 위상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영국과 미국 그리고 스위스의 금융의 역사가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급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이미 강대국인 일본 사이에서 현물 자본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미래에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금융 경제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Reference

금융경제학 사용설명서, 이찬근, 부키


IT 기술과 높은 수익률의 비밀

우리가 흔히 인식하고 있는 은행은 상업은행이다. 상업은행의 주요 업무는 예금자로부터 예금을 받는 수신 기능과 이를 기반으로 차입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보통 이것을 간접 금융이라고 부른다. 반면에 투자은행을 적접 금융이라고 부르는데 증권회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투자은행의 목표는 시세보다 싸게 인수한 주식을 가급적 비싸게 팔아서 시세 차익을 올리는 것이다.

이처럼 증권 인수로 부터 시작된 투자은행의 역할은 역사적으로 증권 트레이더(trader)기능으로 확대되었다. 트레이더 기능은 투자자로 부터 연결해주는 브로커(broker)기능과 투자은행이 직접 투자하는 딜러(dealer)의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이 딜러의 기능인데 증권사들은 주로 증권 시장의 활발한 거래를 통한 수수료와 시장 조정자 역할을 통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다시 말해서 아무도 주식을 사거나 팔려고 하지 않으면 투자은행의 수익률이 악화되므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 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성화 방법으로는 신용으로 주식을 살 수 있게 하거나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공매도를 허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증권사들의 투자 의견을 내는 것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속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서 분석한 결과 이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투자은행은 브로커의 기능으로 시장을 활성화하고 딜러의 기능으로 주식을 얼마나 정확히 평가하여 저 평가된 주식을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은 수익률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이미 경제 시간에 배운 바와 같이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중 대표적인 방법은 고든 성장 모델(Gordon growth model)을 이용한다. 다시 정리하면 고든의 성장 모델은 간단한 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V_0=D_1/(k-g)$$ $$D_1:차년도 배당금, k: 할인율, g: 배당증가$$ 그러면 채권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일까? 채권은 주식과 달리 가치가 확정적이라 주식보다 계산하기가 쉽다. 채권의 가치를 구하는 식을 표현하면 아래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V_0=cF/(1+r)+cF(1+r)^2+...+cF/(1+r)^m+F/(1+r)^m$$ $$F: 액면가격, c: 표면 이자율, m: 만기, r: 할인율$$ 여기서 보통 액면가격, 표면 이자율 그리고 만기는 알 수 있지만 할인율은 알 수 없다. 그리고 다차원 방정식이기 때문에 쉽게 할인율을 구할 수 없다. 따라서 휴리스틱(heuristic) 방법을 이용하여 r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에서 이 문제를 푼다면 이진 검색(binary search)또는 유전 알고리즘(genetic algorithm)을 이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치 평가 방법으로 저 평가된 주식을 매입하고 비싸게 팔아 발전한 투자은행은 자본 시장을 넘어서 모든 물건을 거래하는 것으로 발전하고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옥수수, 밀가루, 콩, 금, 은, 동, 석유 그리고 금융자산에 대한 파생상품 등 기초자산은 아주 다양하다.

여기에 하나 재미있는 개념이 있다. 보통 경제학에서는 하나의 물건에는 하나의 가격만이 존재한다는 일물 일가의 법칙(low of one price)가 있지만 현실에서는 이것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차익 수익을 설명하기 위해서 동대문에서 같은 옷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똑같은 옷이 남대문에서는 1만 2천원에 거래되고 있을 경우 동대문에서 옷을 사다가 남대문에 가져다 판매할 경우 20%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비트라지(arbitage)로 불리는 거래이다. 실제로 위와 같은 차익이 발생하여 대량의 옷을 남대문에 가져다 팔 경우 예상한 20%의 수익을 거둘수는 없을 것이다. 소요와 공급의 원리로 가격은 다시 하락하여 결국 동대문과 같은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도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선물, 옵션에서도 가능하지만 증거금이 많아야 가능한 거래이기 때문에 보다 접하기 쉬운 KODEX의 거래를 예로 들어보겠다. KODEX는 상장된 ETF를 말하는데 KODEX 200과 KODEX 인버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KODEX 200은 KOSPI 200의 종목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것인데 이 지수가 상승할 경우 KODEX 200 지수도 같이 상승하여 수익을 거둘 수 있다. KODEX 인버스도 같은 원리이지만 이것은 하락할 경우 수익을 거둔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항상 실시간으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여기에도 아비트라지가 존재하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짧은 시간에만 차익이 가능하다.

이제 투자은행들은 더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IT 기술까지 도입했다. IT 기술은 빠른 거래를 통해서 차익 수익을 올릴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뮤추얼 펀드(mutual fund)나 프로그램 매매(program trading), 바스켓 매매(basket trading)을 통해서 기존보다 운용 비용을 적게 소모하며 더 빠르고 정확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투자은행의 수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 거래 수수료는 최근까지 경쟁적으로 하락하여 1% 미만으로 낮아졌지만 있지만 투자은행들의 수익에는 큰 차이가 없음이 IT 기술의 이점을 말해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금융, 보험, 의료, 유통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보다 성장하기 위한 방법은 결국 IT 기술로 귀결된다는 점이 흥미로운 점 이다. IT 기술은 사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유지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산업에서 도입되고 있다. 보다 발전된 미래는 어떤 모습일 거라고 상상할 수 있을까? 영화 트랜센던스(Transcendence)와 같이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미래일까? 나는 영화처럼 소프트웨어가 인간을 위협하는 초월적 존재가 되는것은 너무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빠른 미래에 대부분 산업 중심에 소프트웨어가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럼 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답은 이미 찾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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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중앙은행 그리고 소프트웨어 산업

규제는 필요한 것일까? 아니면 전혀 필요 없는 것일까? 최근 규제 완화가 사회의 큰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 규제의 대표적인 기관인 중앙은행은 여전히 규제 완화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오히려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으로 시장에 개입하여 규제하기를 힘쓰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중앙은행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최근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투자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마무리하겠다.

만약 화폐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모든 교환은 '이중의 우연에 의한 욕망의 합치(double coincidence of wants)'에 의해서 만 거래가 이뤄지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이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을 자급자족해서 구해야 할 것이다. 또 물물 교환의 경제에서 통화라는 공통의 가치 측정 단위가 없기 때문에 거래에 대한 막대한 비용도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 즉, 통화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분업과 교환이 위축됨으로써 경제 발전이 지체 될 것이다.

화폐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교환을 매개하는 수단이다. 둘째, 구매력을 보존하거나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다. 셋째, 가치를 측정하는 공통의 척도이다. 그리고 화폐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기능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사용된 물품이 많은 사람에게 유용한 것이어야 한다. 둘째, 물리적으로 운반하기 쉬워야 한다. 셋째, 내구성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나뭇잎 같은 것은 화폐가 되지 못하였지만 조개껍데기는 화폐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화폐는 더 발전하여 주조 화폐의 등장을 알리게 된다.

하지만 주조 화폐의 단점은 주조 소재가 되는 금속의 실제 가치와 주조 화폐의 액면 가치가 동떨어지기 쉽다는 점이다. 만약 액면 가치보다 화폐 가치가 높다면 사람들은 화폐를 녹여서 주조 이익을 취하려 들 것이다. 결국 화폐는 그레 셤의 법칙(Gresham's law)과 같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항상 일정 순도의 주조 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태환 지폐를 사용하기로 한다. 초기 태환 지폐는 은행들이 저마다 발행 했었지만 이후 국가 권위(중앙은행)에 의해 통용성이 부여된 지폐가 등장하게 된다.

메디치 은행으로 부터 시작된 은행 금융의 발전은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이 전통을 이어받아 발전하게 된다. 암스테르담에 설립된 비셀방크(Wisselbank)는 대출 업무는 하지 않았지만 단일한 통화로 예금 계좌를 개설해주는 혁신을 했으며, 17세기 스톡홀름에 설립된 릭스방켄(Riksbanken)은 지급 결제 서비스뿐 아니라 대출 업무도 병행하는 혁신으로 은행 금융의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지급 결제와 대출이 병합된 서비스는 다른 은행에 입금과 대출을 통해 신용 창조의 메커니즘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후 런던에 설립된 영국은행(Bank of England)는 국채 투자자들에게 국채를 영국은행의 주식과 교환(debt-to-equity swap)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영국은행에는 지폐를 발행할 수 있는 준 독점권이 부여된 셈인데 이것은 중앙은행의 기반을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오늘날에 글로벌 금융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앙은행의 설립이 늦어졌다. 그 이유는 주의 권한이 막강하여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가 각각 별도로 은행 인가권이 있었고 주 인가 은행과 연방 인가 은행으로 은행의 설립이 이원화 되었기 때문이다. 1907년 은행 위기로 인해서 결국 1913년 연준이 설립되게 된다. 이후 미국에서 은행들은 지구별로 설치된 12개의 연방준비 은행 밑에 들어가 감독을 받아야 했고 적정한 지급 준비 예금을 쌓도록 강제 되었다. 은행들은 유사시에 연방준비 은행으로부더 구제 금융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되었다.

오늘날의 중앙은행은 정부의 은행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부의 국고 출납을 관리함과 동시에 정부의 재정을 보전하는 기능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지급 준비 계좌를 창설해 주고 전상망을 구축하는 등의 은행들의 금융 시스템의 중심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정부의 은행이기 때문에 통화량을 조절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해야 하지만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중앙은행은 때로는 정치적인 압력으로 이용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가 전체의 경제와 직결된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책임과 권한 없는 독립성에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오늘날 학계에서는 통화량이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조절하여 국가 경제를 조절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빈번히 실패하곤 했다. 그 이유는 케인스가 주장했던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을 통해서 설명이 가능하다. 유동성 함정이란 경기가 불황이 되면 첫 번째 요인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사람들은 현금을 보유하기 선호하고 두 번째 요인으로 은행에 대한 신뢰가 낮아 현금 선호가 높아지고 세번째 요인으로 오늘날 은행들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 자본 비율 규제로 경기가 후퇴해 불안해지면 은행들은 리스크가 높은 민간 기업에 대한 대출을 가급적으로 줄이고 국채 매입을 늘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결국 오늘날의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변화 시키기는 쉽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목표치를 이자율로 변경하고 있다. 이자율 중에서도 만기 하루인 초 단기 콜 금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은행의 경우는 금리 시장 기능의 저하를 우려하여 기준금리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의 중앙은행은 장기간 발전 과정을 거쳐서 현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금융은 통화량과 경기에 영향에서도 보았듯이 어느 하나의 문제를 단순히 해결하기 위해서 시행된 정책은 또 다른 문제의 원인이 되어 결과적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14년 현재 1990년대 닷컴 버블 이후 최근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활발한 투자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구글 등이 이끄는 미국 실리콘 벨리에서는 기업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몰라도 투자 받는데 문제가 없다는 이른바 묻지마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기 까지 한다. 투자의 활성화는 결국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여 국민 경제를 발전시키는 등의 선순환을 가져올 수도 있지만 적절하지 못한 기초 자산에 대한 투자는 결국 금융 경제에서 살펴봤듯이 결국 큰 문제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지금 1990년대 닷컴 버블과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왜 발생하였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생각해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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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은행의 발전과정으로 본 비트코인의 미래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에는 베네치아에 사는 바사니오가 부유한 집안의 딸과 결혼하기 위해서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는 내용이 나온다. 샤일록은 높은 대출 이자를 요구하는 것 외에 목숨을 담보할 것을 요구했다. 그 당시 샤일록이 이와 같이 요구한 이유의 원인을 다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샤일록은 중세 기독교 사회에서 천대 받던 유대계 소수자였다. 성경에 따라 유대인간의 대금업은 불가능하였지만 이방인 기독교인에게 대금업을 하는 것은 가능했다. 두 번째로 당시 금융의 발전이 지체 되어 있었다. 당시 대금업은 매우 영세했고 고객 집단도 다변화되어 있지 못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분산이 이뤄지지 않아 높은 이자를 요구했으며 대금 회수를 위해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이다.

금융업의 발전은 이탈리아 북부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예전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숫자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숫자 계산은 매우 불편하게 하였다. 그러던 중 이탈리아 북부 피사에 살던 레오나르도 피보나치(leonardo fibonacci)라는 사람이 아라비아 숫자와 십진법을 최초로 서구에 소개하였는데 이를 통해서 숫자 계산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결국 피보나치가 살고 있는 피사와 인근 피렌체에 환전상이 모여들었고 그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반면에 영국에서는 금 세공업자를 중심으로 금융이 발전하였다. 당시 세공업자의 주된 일은 금속을 다듬는 것이었지만, 안전한 금고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은 이런 안전한 금고에 중요한 물건을 맡기기를 원했다. 이러한 니즈(needs)로 세공업자들은 보조적으로 금화나 은화를 보관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단순히 주화를 맡기는 것이만 머무르지 않았다. 이탈리아와 영국 모두 금융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주화를 맡긴 예탁 증서만 가지고도 상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닳게 되었고 구태여 환전하려고 하지 않았다. 따라서 환전상들은 큰 수의 법칙(law of large number)에 따라 일부만 지급 준비용으로 남기고 나머지를 대출하여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

피렌체에서는 메디치 은행(banco dei medici)이 특히 성장했다. 성장 배경에는 환어음이 있었다. 물론 이런 거래는 교황청의 승인이 있어야 했다. 환어음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약속 어음과는 구조가 조금 다르다. 약속 어음은 상품 매입자가 상품 매도자에게 특정 만기까지 지불을 약속하는 증서인데 환어음은 이와 달리 매도자가 매입자에게 추심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매도자가 환어음의 발행인이고 매입자가 지급인이다. 이런 환어음의 매입자와 매도자 사이에 메디치 은행이 개입하여 결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물론 환어음이 거래되는 과정 중에는 환위험(foreign exchange risk)가 존재하지만 메디치 은행은 영리하게도 헤지(hedge)를 통해 역방향 무역을 거래함으로써 이런 위험을 줄여 성장해갔다.

메디치 은행 시절의 승인은 교황청이 했다면 현대 은행의 승인은 해당 국가의 권력이 대신하고 있다. 승인 제도가 계속되고 있는 까닳은 이렇게 승인된 은행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특권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의 비즈니스 구조는 사실 간단하다.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대출로 자금을 운영하여 은행의 수익원인 이것의 이자의 차이를 높이는 것이다. 은행의 본질은 예금을 받아 대출을 하되 신용 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신용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은행은 계속 발전해왔다. 이처럼 은행이 발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바로 심사 능력 때문이다.

은행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IT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 외견상으로는 은행이 취급하는 것은 돈이지만 돈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정보이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최근 IT 기술을 이용해 그동안 많은 관리 비용의 문제로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던 가계 금융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은 변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변환 기능이란 유동성을 선호하는 예금자의 니즈와 수익성을 높이고 싶은 은행의 니즈를 적절히 결합하기 위한 기능이다. 은행은 이런 수익성과 유동성을 완화하는 기능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 기능의 기본은 이전 환전상들이 했던 것처럼 큰 수의 법칙에 의해서 모든 예금이 동시에 인출될 수 없다는 가정이 있다. 결국 일부 유동적인 자금만 보유하고 나머지는 중, 장기로 운용해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은행의 부실이나 부실하다는 소문에 의해서 한꺼번에 예금이 인출되는 뱅크런(bank run)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은행은 지급 불능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한 은행에서 발생한 문제는 여러 다는 은행에 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처럼 연쇄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은행의 위기는 예금 통화의 공급이 크게 수축되고 은행 간의 계좌 이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지급 결제 기능에 차질이 빚어져 경제 활동이 마비될 수 있다. 따라서 경제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 1929년 뉴욕 증시의 대 폭락 사태도 은행의 연쇄 도산 사태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프랭클린 루즈벨트(Franklin D. Roosevelt) 대통령은 일명 글래스 스티걸 법이라 불리는 금융 개혁법으로 일반 상업 은행과 투자 은행을 분리하여 리스크를 줄이고자하는 개혁에 나섰다. 이와 같은 철저한 규제 덕분에 1970년대 중반까지 은행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산업이었다.

하지만 1960년대 은행의 고객이 이탈하는 위기가 찾아온다. 인플레이션이 만성적으로 심화되면서 각종 예금 상품이 경쟁력을 잃게 되었고 기업들도 회사채나 상업 어음 등 증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활성화되면서 기업들이 은행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었다. 이제 은행들로 살아남기 위해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다.

이후 국가는 이런 은행들을 살리기 위해서 규제를 다시 완화하게 된다. 규제가 사라진 은행들은 대차 대조표에 부담이 없는 부외 산업에 집중하게 된다. 현물환 거래, 선도환 거래 등은 전통적인 부외 산업의 예이다. 은행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또 다른 신종 부외 산업도 만들어 냈다. 대출 채권 등을 매각하는 것이 신종 부외 산업의 대표적인 한 예이다. 하지만 이런 사업이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2008년 서브 프라임 위기(subprime mortgage crisis)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현대 은행은 규제 완화로 높은 수준의 자유를 가지게 되었고 수익성도 높아졌지만 동시에 은행이 부담하는 위험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지게 되었다. 즉, 현대의 은행은 항상 심각한 구조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현대의 은행들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국제 결제 은행의 자기 자본 비율 규제가 국제적으로 도입되고 감독 당국도 위험을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주주 집단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라는 상충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으므로 은행은 어느 한쪽 만을 따를 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정부 규제도 마찬가지 이다. 규제를 완화해 수익성을 높이면 안정성이 훼손되고, 반대로 안정성을 높이려 은행을 다시 규제하게 되면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어 또 다른 위기가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상업 은행의 발전 과정을 통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이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떻게 발전해 갈 것인지 예상해 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비트코인과 현대 금융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현대 금융은 소지하기 불편한 주화를 맡기고 맡겨진 자금을 통해 상품을 개발하고 발전했다. 뿐만 아니라 금융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와 규제 완화를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와 전혀 다르다.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이 지나치게 규제 받고 있다는 문제로 생겨났다. 따라서 기존 금융은 안정적인 권력으로 부터 보호 받았고 이를 통해 여러 가지 금융 상품으로 발전하게 된 반면 비트코인은 이러한 보호 장치가 없다. 이것은 최근 해킹 문제가 되었고 결국 파산한 일본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 곡스(Mt. Gox)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과 전혀 다르므로 비트코인의 미래를 기존 금융의 사례로는 판단할 수 없다. 결국 비트코인은 아직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금융의 한 종류가 될 것이다. 기존 금융의 발전 과정과 전혀 다르게 발전해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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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새로운 화폐 플랫폼이 될 것인가?

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써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는 주류 제품보다는 비주류 제품을 더 많이 써보는 듯하다. 그리고 여러 번 같은 경험을 했다. 주류 제품보다 비주류 제품의 품질이 더 우수한 경우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것을 많은 이유로 설명할 수도 있지만 나는 1위 제품과 2위 제품의 격차가 크게 발생한 후 시장이 급변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결국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인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에는 쓰라린 경험일 테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제품을 써볼 좋은 기회가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제품이 발전하는 것인테니 말이다.

나는 발전을 위해서 거의 모든 분야에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즉, 대체재가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이런 대체재가 많고 서로 경쟁하고 있다. 운영체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Inc.)의 윈도우(Windows), 리눅스(Linux)의 여러 배포판들, 애플(Apple Inc.)의 Mac OS가 있으며 웹 브라우저에서도 Internet Explorer, Chrome, Firefox 등이 서로 경쟁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제품이 시장에 존재해야만 사용자들은 스스로 어떤 제품을 사용할 지 선택할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이러한 선택을 직접 함으로써 더 큰 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 어쩌면 나에게도 정부 권한의 최소화를 원하고 개인의 자유를 극대화하는 것을 바라는 리버테어리언(Libertarian)적인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고 만족감과 어떤 영향이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나의 이런 소신 있는 주관적인 선택이 결국 제품과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가 절대로 대체할 수 없었던 것, 대체할 수 있을지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돈' 이다. 하지만 2009년 드디어 돈의 대체재가 탄생했다. 그것은 비트코인이다. 이미 비트코인은 국내 언론을 통해서 최근에 보도된 바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사이버 머니 또는 주식처럼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무엇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나도 최근까지도 그랬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서 돈의 기원부터 따져보자.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 때문에 생겨났다고 알려졌다. 예전에는 직접 물건을 들고 가서 교환했지만 운송의 불편함 등 때문에 돈으로 대체된 것이다. 지금의 지폐가 있기 전에는 휴대하기 편한 조개껍데기 같은 것들이 돈의 역할은 했던 것도 같은 이유이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금의 가치를 사람들이 알게 되었고 모든 물건이 금의 가치와 비교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금을 직접 휴대하려고 했고 돈 또한 진짜 금으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금은 부피에 비해 아주 무거웠다.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언제든지 금으로 바꿀 수 있는 돈이 생겨났고 금의 무게를 나타내는 파운드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오랜 세월이 흘러 금과 돈의 관계는 완전히 끊어졌다.

돈은 그동안 많은 역할을 해왔다. 사람들은 더 잘살기 위해서 돈을 축적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서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나도 대학생 때 배낭여행으로 가본 적이 있는 러시아의 바이칼에서 사는 사람들은 돈이 생기기 전까지 그날그날 호수에서 잡은 생선으로 부족함 없이 살았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욕심도 없었기에 행복할 수 있었다고 짐작해 본다. 하지만 돈이 생겨나면서부터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그 지역 사람들은 호수의 생선들을 모조리 잡기 시작했다. 결국, 누구도 비난할 수 없지만, 바이칼은 생선은 씨가 말랐고 단기적으로 돈을 벌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더 이상 예전처럼 부족함 없이 살 수 없었고 행복할 수도 없게 되었다.

축적에 대한 폐해는 성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를 탈출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광야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여기서 하나님이 매일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신다. 처음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매일 매일 주시는 양식에 만족하였지만, 점점 꾀를 내기 시작하여 많은 양식을 한 번에 비축하려고 했다. 결국, 그들은 벌을 받고 40년간 광야에서 떠도는 세월을 보내게 된다. 그 당시 돈이 있었는지 나는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이 기록된 사실은 사람들의 욕심이 지금의 돈의 축적과 같은 비슷한 문제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결국, 돈의 축적은 우리에게 많은 나쁜 영향을 미쳤다. 사실 세상 사람 모두가 돈을 축적하려고 하고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일하고 있다. 돈을 모아서 사람들은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에 투자하였고 당연히 돈과 관련된 많은 상품이 생겨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자금을 투자받아 성장하는 큰 기업들도 생겨난다. 그런데 미국 월스트리트(wall street)의 파산 사태와 비슷하게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만한 회사가 파산하게 되면 국가는 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돈을 마구 찍어낸다. 돈을 국가가 관리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결과로 시장에 돈의 양이 많아지고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그 피해는 돈을 축적하고자 노력했던 모든 사람들이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이런 돈의 폐해 때문에 생겨났다. 비트코인은 나가모토 사토시라는 사람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알고리즘에 안정성이 충분히 검토되었다. 여담이지만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나가모토 사토시는 실제로 누구인지 알 수 없고 일본의 천재 교수인 모치즈키 신이치가 아닐까라고 추즉하고 있다. 나가모토 사토시가 누구이든 간에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었다. 비트코인이 특이한 것은 관리 주체는 특정 정부, 단체가 아닌 비트코인 P2P(Peer-to-peer) 네트워크 참여자에 의해 투명하게 관리된다는 점에서 기존 돈과는 다르다. 그리고 철저하게 익명이 보장된다. 위 두 사실을 종합해보면 국가에서 내가 비트코인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다.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발행할 수 있는 양도 2009년부터 향후 100년간 2,100만 코인으로 이미 알고리즘에 의해서 정해져 있어서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비트코인은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 실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예측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사회에서는 이미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할 수 없다. 그리고 알고리즘은 안전하게 검증되었지만, 현재 실제 돈과 비트코인을 교환할 때 이용할 수밖에 없는 거래소와 관련된 해킹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대 거래소였던 일본의 마운트 곡스(Mt. gox)의 해킹사례는 비트코인 세계에서 크게 이슈된 바 있다. 또한, 비트코인의 익명의 특징을 이용해 투자사기, 범죄, 돈세탁에 이용되리라는 것도 우려되고 있는 부분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미 잘 갖춰진 커뮤니티가 성공을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초기에 anonymousspeech 등의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런 비판을 검증하고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지금의 리눅스가 탄생하게 된 것도 초기에 리눅스 자체가 뛰어났다기보다 커뮤니티를 잘 구축해왔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제품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가 중요한데 비트코인은 이미 그 점에서 필요충분조건을 만족한 셈이다. 그리고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대규모 자본이 비트코인에 투자되고 있고 중국 최대 사이트인 바이두(baidu.com)에서도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할 만큼 사용이 활발하다. 참고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도 미국 다음으로 중국이다.

비트코인은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이 대단한 이유는 그 회사의 기술력이 높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플랫폼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아이튠즈가 바로 그것이다. 이들 기업들은 새롭거나 기존의 이미 있었던 플랫폼을 변형하여 자신의 플랫폼으로 유입시키고자 하였다. 이렇게 플랫폼이 구축되면 지속적인 성공이 보장된다. 이들 기업과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돈' 이라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다를 뿐이다. 비트코인의 플랫폼이 구축되고 나면 이를 기반으로 수많은 상품과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아직 비트코인은 시세변동이 아주 심하다. 시세 안정성은 돈의 역할을 할 때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아직 비트코인은 이러한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보면 한화로의 가치가 1 비트코인당 하루에 1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로써 나타나는 문제점을 단적으로 생각해보면 화폐의 대체재인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만으로써 절대적인 가치를 식별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커피 한잔에 절대적인 가치가 현금으로 4천 원이라면 이를 항상 비트코인의 시세로 계산해야 된는데 이런 변환 과정에서 사람들은 혼란을 겪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품에 대한 절대적인 비트코인 가격의 인식이 자리잡기 힘들게 된다. 시세안정과 비트코인만의 독립적인 가치를 구축하는 것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성공하기 위해서 풀어야 할 문제이다.

어떤 새로운 기술이 탄생했을 때 그 기술에 대해 낙관하는 목소리와 비관하는 목소리는 항상 공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전화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도 그랬고 인터넷이 처음 발명되었을 때도 그랬다. 심지어 최근 스마트폰이 처음 발명되었을 때도 낙관과 비관의 목소리는 항상 공존해왔다. 비판적으로 낙관하는 목소리를 수용하고 비관하는 목소리에 대해 보완하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야말로 기술을 발전시키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비트코인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비트코인이 정말 화폐의 판도를 바꿀까? 나는 화폐의 판도까지는 아니어도 새로운 플랫폼으로써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충분히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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