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나는 왜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작은 의문에서 이 책('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Simon Sinek, 사이먼 시넥[1])을 읽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뭔가 커다란 해답과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절대적인 답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직접적인 해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오히려 책의 초반에는 내가 기대했던 내용이 아님에 잠시 실망감까지 느꼈다. 그러나 책의 중반과 후반으로 가면서 지금 나의 문제에 대해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해 더욱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었다. 직장생활 3년, 5년 그리고 10년 차에서 자신이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거나 처음 느꼈던 열정을 지금 느낄 수 없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내가 스스로 진단한 결과 나의 문제는 "왜?"에서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 원인이였다. 모든 사람들의 선택에는 알게 모르게 "왜?"는 항상 존재하고 있었다. "왜?"는 보통 즉흥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것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아주 사소해 보이는 모든 곳에 이미 존재한다. 카페에서 커피 메뉴를 고를 때나 점심 메뉴를 고를 때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사람들은 그것을 인식하고 있지 못할 뿐이다.

두뇌의 구조로 이것을 설명해보면 두뇌는 신피질과 변역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피질은 '무엇을'을 관장하고 있고 변역계는 '왜'를 관장하고 있다. 신피질은 복잡한 정보는 이해할 수 있어도 사람의 행동을 유발하게 시키는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다. 행동을 유발하는 기능은 변역계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두 영역은 서로 영향을 줄 수 없게 되어있다. 만약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무언가 의문이 든다면 그것은 이성적인 분석보다는 행동의 이유를 변역계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이를 통해서 인간의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메커니즘인 골든 서클(Golden circle)[2]이 동작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해야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물론 작은 기업은 비전(vision) 즉, 기업은 존재 이유가 명확하지 않아도 잘 동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기업의 경우 비전보다는 어떻게(how)를 잘 아는 사람이 더 중요할 지 모른다. 하지만 보다 큰 기업, 연간 매출 10억 또는 15억 달러 이상의 기업은 어떻게 만 알아서는 더 이상 발전하기 힘들 것이다. 1999년 포춘(fortune)[3]지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실패한 기업들 중 70%가 비전의 결여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도[4] 비전의 중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5]의 비전은 "PC를 전 세계 가정에 (A personal computer on every desk in every home.)[6]" 였다. 이 비전은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서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PC를 만드는 기업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는 PC를 직접 만들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이런 큰 비전을 세울 수 있었을까? 지금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되기까지 그리고 빌게이츠(Bill Gates)[7]가 물러나기 전까지 모든 직원이 이 비전을 기준으로 행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업적이 가능했을 것이다.

또 다른 대표적인 기업인 애플(apple)[8]의 비전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인간적인 도구들을 제공하여, 우리가 일하고, 배우고, 소통하는 방식을 바꾼다. (Providing human tools, dedicated to the empowerment of man, helping change the way we work, learn and communicate)[9]" 이다. 애플의 비전을 이렇게 알기 전에도 사실 나는 티비에서 아이폰 광고를 보면서 아마도 애플의 비전은 이와 비슷한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현재 스티브 잡스는 없지만, 그가 세운 비전이 아직까지 공유되고 있고 잊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이것만 보아도 애플은 충분히 아직 더 발전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삼성의 경우는 어떤가? 비슷한 스마트폰으로 애플과 경쟁하고 있지만, 광고에서는 애플의 아이폰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기능의 우수함만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삼성전자[10]의 비전이 "Inspire the World, Create the Future. 세계에 영감을 준다. 미래를 창조한다[11]." 그리고 비전을 수행하기 위한 미션(mission)이 기술적인 방향에 맞추어 비전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삼성의 관점에서는 기능의 우수함만을 강조하는 것이 그들의 비전에 맞는 것이다. 비록 광고가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할지라도 잘못된 것이라고는 비난할 수 없다.

비전은 회사의 조직원이 왜 회사가 존재하고 있는지, 내가 왜 일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조직원들이 단순히 비전을 많이 듣거나 암기하여 알고 있기 보다는 두뇌의 변역계가 직관적으로 판단하듯이 회사의 비전도 조직원들이 직관적이면서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알 수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 비로소 모든 조직원의 선택이 하나의 비전을 향하게 되고 기업 또한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나도 이번 기회에 내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왜?"를 먼저 찾으려고 한다. 그 첫번째로 나 자신의 존재 이유인 비전을 먼저 설정했다. 이를 통해서 무엇(what)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미션과 이를 어떻게(how)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록도 작성했다. 이제 내 인생이 설정한 비전을 통해서 좀 더 나 자신에 집중하고 내 목표에 맞는 삶을 살고 그 과정 또한 즐겁고 행복하게 변화 되기를 기대해본다.


References

[1] (2013).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네이버책. Retrieved July 30, 2013, from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136790.
[2] (2012). [TED]사이먼 시넥:위대한 리더들이 행동을 이끌어내는 법 - YouTube. Retrieved July 30, 2013, from http://www.youtube.com/watch?v=1YBzDZEr_GE.
[3] (2004). Fortune (magazine) -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Retrieved July 30, 2013, from http://en.wikipedia.org/wiki/Fortune_(magazine).
[4] (2013). 탁월한 의사 결정: 직관과 분석의 황금비를 찾아서 - ETRI 전자도서관. Retrieved July 30, 2013, from http://library.etri.re.kr/service/pub/misDownload.htm?recno=0000000243.
[5] Microsoft Home Page | Devices and Services. Retrieved July 30, 2013, from http://www.microsoft.com/.
[6] (2010). Microsoft's vision was a computer on every desk and in every home ... Retrieved July 30, 2013, from http://news.ycombinator.com/item?id=1496312.
[7] 빌 게이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 위키백과 - Wikipedia. Retrieved July 30, 2013, from http://ko.wikipedia.org/wiki/%EB%B9%8C_%EA%B2%8C%EC%9D%B4%EC%B8%A0.
[8] Apple. Retrieved July 30, 2013, from http://www.apple.com/.
[9] 한경닷컴 - 성공을 부르는 습관 - 한국경제. Retrieved July 30, 2013, from http://www.hankyung.com/board/view.php?id=_column_153_1&no=433&ch=comm4.
[10] (2007). SAMSUNG KOREA. Retrieved July 30, 2013, from http://www.samsung.com/sec/.
[11] (2010). VISION 2020 | 경영이념 | 기업정보 | 회사소개 | SAMSUNG. Retrieved July 30, 2013, from http://www.samsung.com/sec/aboutsamsung/information/philosophy/vision2020.html.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기술 정리

1.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는 현재 매우 다양한 정의가 존재한다. 이 중 몇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다양한 클라이언트 디바이스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인터넷을 이용한 공유 풀에 있는 서버, 스토리지,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등과 같은 IT 리소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하는 모델이다.

또 다른 정의로는 서로 다른 물리적 위치에 존재하는 컴퓨터들의 리소스를 가상화 기술로 통합해 제공하는 기술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을 이해는데 세일즈포스닷컴(www.salesforce.com)[1]이 만든 이 동영상[2]이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데 매우 유용하다. 아래 그림은 여러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들의 사용 예를 보여주고 있다.



1.1.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4]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따라 무한정의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는 환상(Illusion)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사용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제공하는 계획을 미리 세울 필요가 없다. 사용자는 작은 시스템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고 시스템 자원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시스템 자원을 증가시키면 된다. 필요에 따라 짧은 시간을 단위로 (예를 들어 프로세서를 시간 당 또는 스토리지를 날짜 당) 사용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되고 필요가 사라지면 자원을 더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1.2.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사례1.2.1. 아마존
EC2(컴퓨팅 서비스)Auto Scaling(자동으로 서버 생성 가능)Elastic Load Balancing(소프트웨어 로드벨런싱 기능)CloudWatch(모니터링 정보 제공)Amazon Elastic Block Store(EBS, 빠르고 안정적인 스토리지)Amazon Simple Storage Service(Amazon S3, 스토리지 서비스)SimpleDB(데이터베이스 서비스)
1.2.2. 구글
GFS(구글파일시스템, 대용량 파일 처리 가능 시스템)MapR…

규칙기반 전문가 시스템 (Rule-based expert system)

컴퓨터로 어떤 일을 시킬 때 보통은 명확한 규칙에 따라서 처리하게 된다. 그 이유는 아직 컴퓨터는 인공지능을 갖지 못하였다. 인간처럼 여러 가지 지식과 현상을 조합해 사고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 때문에 사람이 컴퓨터의 능력을 이용해 어떤 일을 처리할 때는 일련의 규칙이 필요했다. 예를 들면 IF … Then … Else로 표현되는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생활의 문제들은 이것들도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인간이 생각하는 거의 모든 것들이 이런 모호함의 집합이다. “오늘 날씨 너무 덥다. 시원하게 에러컨좀 틀어!”라고 했을 때 “너무 덥다.”, “시원하게” 등의 말들은 컴퓨터가 처리할 수 없는 것들이다. 몇 도로 온도를 유지했을 때 시원하다고 느끼는지 컴퓨터 자체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컴퓨터는 정확히 수치화된 데이터만 가지고 처리하는 기계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들을 처리하는 여러 방법의 하나인 규칙기반 전문가 시스템(Rule-based expert system)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이처럼 컴퓨터가 처리해야 하는 문제들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처리하던 것을 컴퓨터가 대신하는데 의미가 있다. 나는 이것을 전문가의 지식을 처리한다고 정리한다. 그리고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어떤 지식에 대해 규칙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고 규칙이란 앞서 얘기했던 대로 IF … Then … Else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규칙기반 전문가 시스템은 관련주제에 지식이 풍부하고 관련 문제를 푸는데 능숙한 주제 전문가(domain expert), 전문가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규칙을 추론할 수 있는 지식공학자(knowledge expert), 전문가 시스템의 개발 리더인 프로젝트 관리자(project manager), 프로그래머(programmer) 그리고 최종사용자(end-user)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규칙기반 전문가는 기반지식(knowledge base), 데이터베이스(Database), 추론 엔진(Interface engine), 해설설비…

인터넷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

믿기 어렵겠지만 몇 년 전만 해도 간단한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선 백과사전이 필요했고 적은 분량의 백과사전에서 찾을 수 없을 땐 도서관에 가야 했고 또 작은 도서관에서 찾을 수 없을 땐 좀더 큰 도서관으로 가야 했었다. 과연 지금의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은 과연 몇 명이나 이래야만 했던 사정을 이해해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예전처럼 정보검색에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지 않아도 더 쉽게 더 좋은 자료를 검색할 수 있고 그를 여러 가지 형태의 미디어로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예전에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 가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주장했던 하이퍼미디어(Hypermedia)와 그로 이루어진 인터넷으로 인해 우리 생활은 많이 변화했고 또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것으로 멀티미디어 환경으로 진화해 왔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사실 인터넷의 등장만으로도 우리에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여기서 인터넷의 멀티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배제한다면 그 영향력을 전부 얘기하지는 못할 것이다. 멀티미디어로서의 인터넷은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빠른 정보검색은 물론이고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정보전달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컴퓨터를 공부할 때 일이다. 네트웍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는데 마침 네트웍을 설명하고 있는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발견했다. ‘The dawn of the Net’ 이라는 동영상 이였는데 네트웍 패킷이나 라우터, 라우터 스위치 등등 전체적인 네트웍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한 동영상이었다. 이 동영상은 너무 쉽고 직관적이어서 누구라도 이것을 본 사람이라면 네트웍에 대해 모두 안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들 정도였다. 하지만 대략적인 네트웍에 대해서 안다고 해서 전문가가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간단해 보이는 현상 뒤에 숨겨져 있는 지식들을 모두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전문가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멀티미디어적인 환경은 대부분에 사람들에게 보다…